코스피 5.98%·코스닥 6.12% 급락,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이 통째로 흔들려
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6% 안팎 급락한 가운데 상승 203 대 하락 2220 종목으로 시장 폭도 하락 쪽으로 압도적으로 기울었다. 거래대금은 반도체 업종에 58.4%까지 쏠렸고 등락 중앙값도 -10.46%로 전 업종 중 가장 크게 밀렸다. SK하이닉스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도 중국 CXMT발 반도체 굴기 우려와 메모리 슈퍼사이클 정점론이 겹치며 급락했고, 삼성전자·반도체장비·전자부품까지 밸류체인 전반이 동반 하락했다. 조선과 방산은 한화오션 잠수함 수주 실패, HD현대중공업 안전 셧다운 등 개별 재료 속에 업종 전체가 약세를 보였다.
시장 전체
시가총액 상위 2종목(삼성전자 · SK하이닉스)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50.1%. 1년 전 23.8%에서 +26.3%p
밸류체인으로 본 오늘
반도체 · 중국 굴기 우려와 쏠림
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률 76%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중국 CXMT 등 반도체 굴기로 기술격차가 좁혀졌다는 평가와 메모리 슈퍼사이클 정점론이 확산되며 급락했고, 삼성전자·주성엔지니어링·한미반도체 등 소부장까지 동반 하락했다. 금융당국은 삼성전자·SK하이닉스 두 종목 쏠림과 레버리지 ETF발 리밸런싱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지목했다.
자동차 · 노사 갈등과 개별 이슈 혼재
현대차 노조 부분파업과 기아 쟁의권 확보 등 노사 갈등이 그룹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인도 점유율 하락, CBAM 신고 의무 등 대외 이슈가 겹쳤다. 반면 현대모비스는 로봇 부품 공급 기대감에,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흥행에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.
방산 · 개별 수주 모멘텀 속 급락장 동참
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UGV 사업자로 선정되고 유럽 방산 계약이 이어지는 등 수주 모멘텀이 있었지만, 코스피 전반의 급락 국면에서 낙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수준에 그쳤다. 현대로템은 UGV 사업자 선정에서 밀려나고 2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.
조선 · 수주 이슈와 노사 리스크
한화오션이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실패했다고 밝혔고, HD현대중공업은 중대재해 책임으로 사흘간 전 사업장 가동을 중단하는 안전 셧다운에 들어갔다. 양사 모두 하청노조가 쟁의조정을 신청하며 노사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가는 시장 급락과 함께 하락했다.